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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차 리얼 후기] 리얼 클래스(Real Class)

감자가 좋아 2023. 9. 8. 11:23


초등학교부터 영어 교육을 받았지만, 한국식 영어 교육의 영향으로 나에게 영어는 재미없는 시험 과목이었다. 그래서 성인이 된 후 제대로 된 영어 공부를 위해, 영국문화원이나 언어교육원을 다녀보았다. 그때의 시간들은 나에게 여러모로 도움이 되었다. 외국인 선생님들과의 소통이 재미있었고, 언어를 배운다는 점이 좋았다. 하지만 사는 게 바빠 미뤄둔 영어 공부를 몇년 만에 다시 시작하려니 고민이 되었다. 학원을 다니는 것은 비용이나 이동의 문제가 있었고, 영국문화원이나 언어교육원은 현재 내 상황에 맞지 않았다. 그런 때 한참 광고를 접했던 것이 리얼 클래스였다.
타일러가 광고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고, 한국식 영어교육이 아닌 것 같아 일단 시작하자는 생각에 결제부터 했다.



1. 결제하고 시작하기

* 나중에 알고보니 가입시기에 따라 가격이나 프로그램에 차이가 있는 듯 하다.

프로모션을 되게 많이 했는데, 오늘만 얼마! 이런 광고가 많았다. 공무원 대상의 학원들도 프리패스라는 명목에 장황하게 광고를 많이 하는 걸 보았기에, 리얼 클래스의 시스템도 복잡하기만 하고 알맹이가 없어 보였다. 프리패스 기간이나 상품도 두어 개 되었는데, 공무원 학원들과 똑같이 혼란스럽게 보였다. 하지만 영어 습관을 만들고 싶은 마음에 일단 결제를 먼저 해봤다.(후기를 찾아봐도 혜택은 저마다 달랐고, 최선을 위해 쓰는 에너지가 더 소모적이라는 생각이었다.)  

- 영화나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활용한 영어 공부라서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타일러의 입문강의로 시작하니 한국어와 영어의 전반적인 시각차이를 알려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 그리고 장학금 제도가 있다는 점도 메리트로 다가왔다. 프리패스 2년 상품은 정가가 945,600원이었고 프로모션으로 7만 원을 할인받아, 내가 결제한 금액은 875,600원이었다. 장학금 챌린지에 모두 성공하였을 경우 월 34,000원~40,500원 정도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꽤 된다. 솔직히 이 사람들도 수익이 나야 하기 때문에 내가 모든 챌린지에 참여했을 때 환급액이 어느 정도일지는 잘 모르겠다.
* 하지만 장학금 제도가 후에는 단점으로 작용한다.






2. 수강하기_클래스

수업은 클래스와 라이브 수업 이렇게 두 가지로 구성된다.

클래스는 장르별(애니, 미드, 영드, 영화, 뉴스) 또는 레벨별(초급, 초중급, 중급, 중고급, 고급)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영상물을 가지고 해당 영상에서 유용한 표현을 설명해 주는 수업이다. 그래서 수업 내용이 지루하지 않고, 나중에 영상물을 따로 볼 때도 선생님의 강조점들이 떠오른다는 재미가 있다.


각 클래스 진행 방식은 [강의-영상-트레이닝-테스트-코칭]으로 진행된다.
[강의]를 듣고, 해당 강의 부분을 [풀 영상]으로 확인한다. 그런 뒤에 강의 문장 일부를 빈칸 채워 넣는 [트레이닝]과, 해석을 보고 영어 문장을 만들어보는 [테스트], 배운 문장을 말해보는 [코칭] 단계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빈칸 채우는 형식은 게임 같아서 좋고, 스피킹 연습을 할 수 있는 코칭 단계가 마음에 들었다. AI를 사용해서 내가 말한 발음을 평가해 주는 게 재미있다. 하지만 가끔은 발음 인식이 안되었는지 잘 들리는데도 오류가 나는 부분이 불편하다. 그리고 테스트는 최근에 생긴 단계인데, 업체에서 끊임없이 개발을 하는 듯 보여 좋다. 테스트 단계는 7문장 중에 5문장을 맞춰야 그날의 챌린지를 달성할 수 있는 건데, 실패하면 강의 단계부터 다시 거슬러 와야 챌린지에 성공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테스트 단계가 학습에 도움이 된다.





3. 수강하기_라이브 수업

라이브 수업은 평일 7시, 8시(또는 8시 30분), 9시에 진행되는 수업으로, 정해진 시간에 들어가서 출석체크를 하고, 수업 끝난 뒤 테스트에 통과해야 챌린지에 성공할 수 있다. 라이브 수업은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가 있고, 입문~ LV6의 단계가 있다. 일본어와 스페인어가 최근에 개설되었는데, 업체가 이런 부분도 신경 쓴다는 점이 좋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정해진 시간에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 불편하다. 스케줄을 내가 마음대로 설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라이브 수업의 챌린지 방식은 나에게 맞지 않는다. 이 부분은 개선이 되면 좋겠는데, 업체에선 강제성 등의 공부 습관을 위해 일부러 이렇게 설정한 듯 보이기도 하다.



4. 수강 후기_ 장점과 단점

꾸준한 영어 공부를 원했기 때문에 258일 유지하고 있다.


(개인적인) 장점

1. 챌린지가 있어서 강제성이 유지된다. 일요일에도 해야 한다.(500원!)
2. 내가 좋아하는 영상을 골라서 듣는 거라서 수업 내용이 재미있다.
3. 한국식 영어가 아닌 원어민들의 표현을 알려준다. 개인적으로는 타일러, 로라 선생님의 수업이 그랬다.
4. 매일 하다 보니 영어가 친숙해진다. 듣고 말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코칭 단계를 지속적으로 하다보니 인토네이션이 편해졌다.


(개인적인) 단점

1. 가시적인 성장이 보이지 않는다. 학습을 유지하는 동력에 한계가 있다.
교재도 있고, 추가적인 설명자료도 있어서 활용하는 것에 따라 개인의 성장에 차이가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나처럼 하루 약 40분 정도의 투자로 가시적인 성장은 얻지 못했다.
2. 클래스 콘텐츠가 고정되어 있다.
라이브 수업은 지속적으로 촬영하지만, 클래스 콘텐츠는 기존의 것이 유지가 되는 듯하다. 그래서 어느 시점이면 듣고 싶은 것이 없을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다.
3. 장학금 정책이 계속 바뀐다_ 9개월 기간동안의 변화
- 데일리 챌린지의 경우 테스트 도입, 챌린지 도전 수업 변경 불가가 생겼다.
테스트는 7문제 중 5문제를 각 45초 안에 맞춰야한다. 그리고 재도전의 기회마저 놓치면 그날의 챌린지는 실패한다. 학습 능률을 위해 테스트를 도입하는 것은 좋으나, 제한된 시간과 횟수가 있는 것은 수강생보다는 업체를 위한 제도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테스트는 학습에 도움이 되는 단계이지만 성공의 기준을 엄격하게 둠으로써 장학금 받는 비율을 낮추려는 의도가 의심된다. 테스트 문제 또한 음질이 좋지 않거나 불필요한 문제가 출제된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챌린지에 도전하는 수업을 변경할 수 있었다. 내가 A 수업을 듣다가 마음이 바뀌어 B 수업으로 변경해도 챌린지를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왜인지 해당 일에 한번 결정한 수업은 변경이 어렵다. 그러면 챌린지 성공을 위해서는 원치 않는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이 부분은 왜 하는지 아직 모르겠다.
- 위클리 챌린지의 경우, 수업 시간표가 업체에 맞춰져있다. 수강생은 매주 2회의 챌린지에 성공해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공휴일에는 챌린지 도전 기회가 없으며 (23년 9월마지막주 기준 목금은 수업이 없다) 챌린지 성공 기준이 지속적으로 변한다. (출석체크 2회로 변경)
- 제도는 변경될 수 있다. 하지만 수강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 업체의 편의에 의한 변경으로 보인다. 그 변경이 잦다 보니 수인한도를 넘었다. 장기로 수강하는 사람의 경우 그대로 받아들여야만하는 단점이 있어 뒷맛이 씁쓸하다.

-> 이 포스팅을 올린 뒤, 리얼클래스는 챌린지 중 테스트 단계를 변경하였다. (기존 7문제 중 5문제, 각 문제당 2회 듣기 -> 5문제 중 3문제, 각 문제당 무제한 듣기)
이번 개정으로 테스트를 수행하는데 부담이 훨씬 줄어들었다.

개인적인 추천 포인트

꾸준하게 영어 강의를 듣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수강할 수 있다.
챌린지가 있어서 동기부여가 되고,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적다.
미드로 공부를 하고 싶다면! 미드로 공부하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강의를 듣다 보니 혼자서 했을 때와 퀄리티가 차이 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서라면 그냥 지나갔을 부분을 선생님의 설명으로 알게되는 내용이 쏠쏠하다.



5. 수강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여 수강을 진행해 보세요.
https://realclass.co.kr/new/promotion/package/primary?invitationCode=58JUI6PQHUTC0JD2

아래와 같이 5만 원 할인된 가격에 수강하실 수 있대요.



30일 이상 수강하신 경우, 저에게도 5만 원의 장학금이 지급된다고 합니다.
함께 해요!